경칩, 개구리가 깨어나는 봄의 절기 그리고 개구리 울음점!

경칩, 개구리가 깨어나는 봄의 절기!

입춘이 어제 같았는데 벌써 봄의 절기,

"경칩"이 다가왔습니다.

 

경칩을 맞이하는 기쁨도 잠시

지금 큰 산불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강한 바람까지 불고 있어

울진에서 발생한 불이 삼척까지 번지고 있다고 하는군요.

 

우리가 조금 더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 같아요!

생명들의 터전이 잿더미로 변하고 

우리들의 산림 자원이 불타는건 물론,

민가까지 피해를 주고 있으니까요.

 

 

경칩

경칩은 24절기 중 하나로

우수와 춘분 사이에 있으며 양력 3월 5일경입니다.

겨울잠을 자던 벌레나 개구리 따위가 깨어 

꿈틀거리기 시작한다는 시기이죠!

열리다 (啓)와 땅속에 숨어 있는 벌레(蟄)라는 의미로

계칩(啓蟄)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조선시대 왕실에서는 왕이 농사의 본을 보이는 직전을

경칩이 지난 해일에 선농제와 함께 행하도록 정하였고,

경칩 이후 갓 나온 벌레 또는 갓 자라는 풀이 상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불을 놓지 말라는 금령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출처 한국 민속 대백과 사전-

 

그런데 지금 산불이...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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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칩과 관련된 속담

농사와 관련된 속담이 많이 있습니다. 

농사와 절기는 떼려야 뗄 수가 없는 사이이죠!

경칩에도 경칩과 관련된 속담들이 있습니다.

 

"경칩이 지난 게로구나"

"경칩이 되면 삼라만상이 겨울잠을 깬다"

 

요즘은 잘 들어보기 힘든 속담들이죠?

과연 이 속담들이 무슨 뜻인지 알아보겠습니다.

 

"경칩이 지난 게로구나"

:경칩이 되면 벌레가 입을 떼고 울기 시작하듯,

입을 다물고 있던 자가 말문을 열게 되었음을 이르는 말.

 

"경칩이 되면 삼라만상이 겨울잠을 깬다"

:해동이 시작되어 산천초목이 깨어나 

봄맞이 준비를 함을 이르는 속담.

 

"우수 경칩에 대동강 풀린다"

:우스와 경칩이 지나면 아무리 춥던 날씨라도

누그러진다는 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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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칩 관련 세시풍속-개구리울음점

경칩이면 새싹이 자라나고 

동면하던 벌레들도 땅속에서 나온다고 여겼습니다.

이날 농촌에서는 산이나 논의 물이 괸 곳을 찾아

몸이 건강해지기를 바라면서

개구리 또는 도롱뇽 알을 건져다 먹었다고 하는군요.

 

또 경칩에 흙일을 하면 탈이 없다고 믿어

벽을 바르거나 담을 쌓기도 했습니다.

특히, 빈대가 없어진다고 하여,

일부러 흙벽을 바르기도 했다는군요!

 

그리고

고로쇠나무에서 나오는 수액인

고로쇠 물을 마셨는데

이 고로쇠 물은 속병이 나 위장병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경칩에는 또 개구리울음점을 보기도 했는데요

"개구리울음점"이란

경침 무렵 겨울잠에서 깬 

개구리가 우는 소리를 처음 듣게 되는 상황에 따라

한 해 동안 몸의 고단함과 식복

그리고 농사의 풍흉을 점치는 풍속입니다.

 

지봉유설에서는 상사일에

개구리울음소리를 듣고 수해와 한재를 점쳤다고 합니다.

개구리가 울기는 하나 벙어리가 되면

논에서는 좋은 벼를 거둘 수가 있고,

개구리가 울부짖어 음향이 나면

논 안에서 노를 끌어당기기 좋다고 나와있습니다.

 

 

민간에서는 경칩에 개구리울음소리를 

서서 들으면 그 해는 일이 많아서 바쁘고,

누워서 들으면 편안하게 농사를 지을 수 있다고 했답니다~

그리고

개구리 울음소리를 맨 먼저 들었을 때 

앞에서 들으면 일 년 내내 배부르게 먹을 수 있고,

뒤에서 들으면 일년 내내 배가 고프다고 하는군요~

-참고-한국 세시풍속 사전-